잠든 숨결은 다즐링
플레이어 : 헤아로체, 영하월
KPC : 헤일로
PC : 레시온
w. 망고젤리
플레이 시간 : 5시간
아래부터는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셨나요!
잘 들어갔나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19.11.04 pm.6:36
잠든 숨결은 다즐링
w.망고젤리
kpc_헤일로 pc_레시온
도입
잘 잤나요, 레시온? 오늘따라 일찍 일어났네요.
어쩐 일이예요. 나쁜 꿈을 꿨나요, 아니면 눈보다 먼저 뜨인 귀가 오늘따라 곱게 지저귀는 새소리가 감미로우니 어서 일어나 보라고 채근했나요?
아, 당신이 오늘 유달리 일찍 깨어난 건 아무래도 전혀 다른 이유였군요.
당신의 눈 앞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사랑하는 헤일로요, 맞죠?
헤일로는 드물게 깊이 자고 있는 모양입니다. 옆에서 부인이 일어났음에도 말이죠.
눈은 폭 감아서 평소에는 흔히 볼 일 없는 눈두덩이와 마주하게 됩니다.
코와 입은 날씨 좋은 어느 가을 새벽녘에 부는 바람만큼이나 가볍게, 다정한 숨을 쉬고 있어요.
마치 잘 자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듯이요.
그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자신에게 물을 수 있는 질문을 몇 가지 들어보라고 한다면 그 사람의 잠든 얼굴을 얼마나 오래 바라볼 수 있는지, 그 얼굴을 보면서 어떤 기분이 맺혀 떨어지는 지도 분명 정답으로 인정될 겁니다.
레시온, 지금 잠든 헤일로의 얼굴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손이 잠시 움찔 거리더니 곧 당신에게 닿으려 하는듯 합니다)

레시온, 관찰력 롤

기준치: | 85/42/17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헤일로가 잠꼬대처럼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혹시 탐사자의 꿈을 꾸고 있는 걸까요?




심리학...롤?

기준치: | 10/5/2 |
굴림: | 42 |
판정결과: | 실패 |
무언가 웅얼대는 목소리, 여러 번 굼뜨게 이어지는 손동작. 무얼 의미하는 걸까요?
지능롤?

기준치: | 80/40/16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아무래도 헤일로는 당신을 찾고 있는 모양입니다
잠든 남편의 얼굴을 얼마나 보고 있었을까요?
이상하게도 시계는 언제나 같은 속도로 달리는 데 이럴 때는 싫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달아나버리고는 하지요.
겨우 잠깐, 찰나, 한 순간, 깃털 하나가 유유히 공중에 떠올랐다가 바닥으로 내리 앉기 까지의 짧은 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기분인데 어느새 나가야 할 시간입니다.

이대로 침대를 벗어나나요?

당신이 그에게 짧은 입맞춤을 해주자
헤일로는 눈이 파르르 떨리며 천천히 눈을 뜨고...
.
.
.
END_1 깨어난 연인의 눈동자는 밤하늘같이
드디어 헤일로는 잠에서 깨어납니다. 당신은 잠시 놀란 눈으로 헤일로를 바라봅니다.



잠에서 깨어난 헤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네요. 오히려 개운하게 잘 잔 모양입니다.
당신과 아침을 맞이한 그는 자신도 모르게 당신에게...

마치 아침햇살처럼...

일상일지도 모르지만, 오늘따라 가슴 깊게 닿는 그 목소리가 왜 이렇게 기꺼울까요? 분명 사랑해서 그럴 거예요. 더할 나위 없이 사랑해서, 아름다운 꿈결을 뒤로 하고도 언제든지 달려올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해서요.
이만 일어나야지요. 이제 아침을 시작할 시간입니다.
아침은 간단하게 하는건 어때요? 사랑을 나누기에는 하루가 다 모자라니까 오늘 일과를 마치고, 그리고 잠들 때까지 잔뜩 사랑을 얘기해요.
오늘 잠에서 깨어났을 때 제일 먼저 보이는 게 헤일로라서 기뻤다고, 앞으로도 헤일로의 잠든 얼굴을 보면서 일어나고 싶고, 일어나자마자 잠든 자신을 바라보던 당신과 눈이 마주치고 싶다고 말이예요.
-END-
레시온, 헤일로 생환
헤일로는 별다른 후유증 없이 일어났습니다. 단지, 평소와 다른 기묘하고 특이한 꿈을 꾸었다고 하네요. 저너머에서 누군가가 부르는 듯한 신기하고 생동감 넘치는 꿈이요. 그게 뭐에요, 하고 웃어 넘기면 끝날 일이지요.
엔딩 보상_산치 1d3 회복